11명이 함께하는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에 50만 원 정도 되는 미니건조기에서 1천2백만 원대 냉각기까지, 결제해야 하는 물건이 쉼 없이 올라옵니다. <br /> <br />주문이 거듭될수록 물건 가격과 함께 수익률도 높아지는데, 팀원들은 한 명이라도 중도 포기하면 아무도 환급받지 못한다며 대출을 받아서라도 미션을 수행하라고 압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팀 미션 사기 피해자 : 돈이 너무 커지는 거예요. 근데 계속 중간에 (팀원들이) 대출을 더 받아라. 신용대출 받고 다른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면 받고 적금이라도 해지해라 (연락하더라고요.)] <br /> <br />중간에 포기하려고 하자 다른 팀원들이 돈을 대신 내주면서까지 계속 미션을 이어가게 도와줬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팀 미션 사기 피해자 : 대출이 바로 나오는 게 아니니까 팀원들이 (일부) 대납을 해주더라고요. 팀 미션이니까 네가 못하면 우리도 못하고 진행이 안 되니까.] <br /> <br />그런데 이들은 미션을 완료한 뒤 A 씨에게 돈을 돌려달란 말도 없이 연락이 끊겼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채팅방에 모인 팀원들은 다 같이 돈을 벌기 위해 서로를 돕는 것처럼 보이지만, 피해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피해자를 속여 돈을 뜯어내기 위해 연기하는 일당일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사기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10번 넘는 주문 미션을 수행하고 환급을 요청했더니 업체는 국세청과 금융감독원에 수익에 대한 세금 등 수천만 원을 내야 환급이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계좌 번호를 알려줬는데 여기에도 돈을 보낸 A 씨는 모두 합쳐 1억 원 정도를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영상 시청 부업인 줄 알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가 채팅방에 초대된 B 씨도 수상함을 느꼈습니다. <br /> <br />[B 씨 / 팀 미션 사기 피해자 : 저 외에 3명이 더 있었어요. 전부 외국인이었어요. 그냥 말투만 봐도 솔직히 알잖아요.] <br /> <br />돈을 입금하고 지시대로 매수, 매도 버튼만 누르면 수수료를 준다더니 대뜸 B 씨가 실수를 했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[B 씨 / 팀 미션 사기 피해자 : 너 때문에 실수했다. 너 때문에 이 돈 못 받는다, 이렇게 그 단톡방 안에 있는 사람들이 막 하면서…. 남들 돈까지 다 못 빼게 된 상황이 된 거예요, 저 하나 때문에.] <br /> <br />묶인 돈을 받으려면 추가로 입금하라는 요구에 결국, 아버지 돈까지 포함해 1억 원 정도를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팀 미션 같은 조직적인 사기 범죄에서는 일당이 역할을 나눠 피해자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51317202697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